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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영상.방송]/김주탁의 일詩일作

거미의 눈물

by 김PD 김PD씨 2019. 4. 29.

거미의 눈물


날줄을 긋고 씨줄로 획을 치며

끈적한 갈망의 그물을 펼쳐 놓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걸려들지 않는 먹이


배 속에 우글 품은 씨알들


악착으로 밀어낼 기운도 없어

배고파 죽을 지경까지 참고 참다가


기다림의 본능도 미친 듯 버리고 내려와

날마다 들려오던 내 배설의 발치에서


시인의 눈물처럼 말라 죽었다


- 김주탁 -

 

-  사월비와 똥간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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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Favicon of https://mailnewsday.tistory.com BlogIcon 김PD 김PD씨 2019.04.29 19:28 신고

    <a href="https://pixabay.com/ko/?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2884460">Pixabay</a>로부터 입수된 <a href="https://pixabay.com/ko/users/TRAPHITHO-3244107/?utm_source=link-attribution&amp;utm_medium=referral&amp;utm_campaign=image&amp;utm_content=2884460">CESAR AUGUSTO RAMIREZ VALLEJO</a>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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