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PD 시선

빗속에서 비로소 깨닫는 고독 (II)

by 김PDc 2025. 10. 9.

 

빗속에서 비로소 깨닫는 고독 (II)

공백(空白)의 풍경

그대가 떠난 후,
익숙했던 모든 것은 텅 빈 공백(空白).
텅 빈 방의 모서리마다
그대의 손길, 그대의 숨결이
먼지처럼 쌓여만 가네.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던
일상의 사소한 그 무엇을
비로소 홀로 느끼게 된 날,
창밖엔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세상은 늘 그랬듯 흘러가건만
내 안의 시계는 멈춘 듯
고독(孤獨)만이 시간을 붙잡아.
떨어지는 빗방울 수만큼
가슴에 맺히는 그리움.

아직,
또 다른 삶의 시작은
이 젖은 창문 너머
안개처럼 희미하기만 하네.

 

 

허시파피

대전둔산이마트 허시파피 문의전화 010-5955-8575

hushpuppies.tistory.com

 

반응형
LIST

'김PD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이 올 때까지  (0) 2025.10.13
낯선 기억  (0) 2025.10.11
또 다른 삶의 시작 앞에서 (I)  (0) 2025.10.08
늦은 시작, 밀폐된 공간의 기록  (1) 202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