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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식4

리어커를 찾아서 리어커를 찾아서 그래왔던 하루를 비스무리 움트리며 움직여 본다 도깨비 방망이라도 들어있는 양 허리숙여 방긋 무거운 가방을 흡! 가벼웁게 들어본다. 세상을 두드리니 폼핀 떨어지고 하늘의 해는 잊혀져 간다 오르락 내리락 마주보며 세워진 그물같은 경계속에서 하루의 생존 담아가며 흥얼흥얼 조물거려 본다 비 맞는 인생같은 노가다의 격 세상이 얽으려는 일회용 끈일뿐 쌓여진 폼핀만큼 내가 짜아안 있다 한달의 소중함이 오늘도 있는 일당의 일년 속에 나를 실은 리어커가 있다 - 조철식 - 2019. 5. 24.
사투와 사랑 사투와 사랑 일 이 삼 사 오 육 아! 기쁘다 영 영 영 영 영 영 영 영 막막해 진다 이 사 육 팔 손가락 튀기어 본다. 영 영 영 영 영 영 영 포기이다 제가 되었다 부어왔던 적금통장 그속에 적힌 삶과의 사투 수 사라진 일터 속에 눈물을 빗물삼아 흘러가 사라졌다 방 둘 거실 화장실 하나 그녀와 함께 무너지며 날아가 버렸다 사랑이란 생큼하게 두들리는 순간 재가 되지 않는 내 심장의 터에 기댈 그녀가 기다려진다 - 조철식 - 2019. 5. 23.
사랑 그 푸르름 사랑 그 푸르름 그녀의 밝고 가녀린 미소 이제 알겠어 내가 멋진줄 착각하게 만든 그 미소 그녀 버들잎 같은 수녀의 미소는 나에게 주는 용기였던거야 세파에 쓰러지지 말라고 그저 푸르름 지켜가라고 그녀는 지금 반백이 되어 마리아님께 기도하겠지 이세상 사랑으로 채워달라고 이름 모를 새소리 성당 종에 닿으면 내마음 흔들릴 때 벽에 걸린 십자가 나를 향해 두 팔 벌려 안아주며 고요해진 잔디와 수풀 사이로 사랑을 탐하는 성당의 기도소리 들어 핀 안개처럼 사륵사륵 울려 나간다 - 조철식 - 2019. 5. 22.
달콤한 입술 달콤한 입술 하루 너 생각해도 잊고 있어도 바뀌지 않아 부빅거리는 어깨밀림 느낄 수 없는 혼자일 때 생각이 될때 더욱 그냥 좋으니까 좋은 대로 있기도 해 내볼에 닿는 달콤한 입술 다정하게 들려오는 말투 손끝에서 저리 멀어질 땐 너는 모르는 네가 되지 돌아서는 네 뒷모습이라도 보고픈 이별이 되지 - 조철식 - 2019.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