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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아이들과 7.30 재.보궐선거 투표장에 간 이유 _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투표장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by 김PDc 201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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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 5, 작은 녀석 3 녀석들은 처음으로 투표장에 갔습니다. 이제 녀석은 9, 작은 녀석은 7 이니 지난 4년간 4 정도의 투표를 아비와 같이 샘이네요.  투표장에 가기 우리는 후보자의 전단을 놓고 대화를 합니다. 아저씨는 어떻고 아줌마는 어떻고주절거리는 녀석들과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선택합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녀석의 친구가 놀러 왔습니다. 녀석이 한마디 합니다. “우리는 투표하러 간다.” 친구녀석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부모님들도 투표는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옆에 있던 작은 녀석이 제게 말합니다. “아빠 투표 하면 지옥 가지?” “아니, 그렇지는 않고, 승수나 서희가 투표를 하면 원하는 것을 먹을 수도 있지.” 말을 하고도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 다시 말합니다. “우리가 음식점에 밥을 먹으러 엄마, 아빠, 그리고 너희들이 먹고 싶은 것을 하잖아? 승수는 면을 좋아하니 칼국수를 서희는 고기를 좋아하니 돈까스를 그럼 우리는 손을 들어 손을 많이 음식을 먹으러 가지? 가끔 승수가 땡깡을 부리곤 하지만그때 손을 들지 않는다면 먹기 싫은 것도 아무 하지 못하고 먹게 되는 거야. 투표는 손을 드는 것과 같은 것이고 아빠는 너희들이 너희들의 주장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 녀석들이 100% 이해하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커가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하게 펼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투표장에 들어섭니다. 신분증을 확인하시는 분이나 투표 용지를 나눠주시는 분이나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안녕히 계세요인사를 잊지 않는 여유를 보입니다. 항상 투표장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녀석이 사진 찍기를 거부합니다. 그러곤 한마디 합니다. “애도 아닌데…” . 저는 가슴속으로 이야기합니다. “ 맞거든요?”



한번의 투표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발자국이 남겨질 때마다 세상은 조금씩 아름답게 변화되리라 생각합니다. 세대에 못하면 아들 세대에, 아들 세대에 못하면 손주 세대에, 세상은 빛을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있도록 가르치는 그것 또한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요?

 

글을 쓰는 지금 7.30 .보궐 선거 2시간30 전입니다. 투표권이 있으신 분들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투표장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표가 세상을 바꾸는 초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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