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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료]/say no의 가르침

()영업에 대하여-2

by 김PD씨 2009. 5. 10.
() 표시가 붙은 글은 온라인에서 그냥 써 나가는 글이라는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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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성실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줄로 안다.
영업이건 장사이건 간에 성실하게 임하면 세상이 곧 알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이다.
천만에!

도로 주변에서 김밥을 파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새벽부터 나와서 팔겠지, 아마.

어쩌면 집에서 직접 만든 김밥일수도 있고
어쩌면 도매집에서 받아온 김밥일 수도 있고
어제 팔다남은 것일 수도 있고
오늘 새벽에 만든 것일 수도 있겠지.
먹어도 탈이 안날 수도 있겠지만
지저분한 손으로 더러운 곳에서 만들어
먹으면 배탈나기 쉬운 것일수도 있겠지.

당신이 제아무리 좋은 재료로
제아무리 깨끗하게 정성껏 만들었고
성실하게 팔고자 하여도
사람들은 당신의 그 김밥을 사먹기를 주저주저 할게다.

그래서 당신은 커다란 종이에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오늘 아침 정성껏 만든 김밥"이라고
크게 써 놓고 사람들이 믿어주기를 기다리겠지.

꿈깨라. 그걸 누가 믿냐?
세상을 아직도 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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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이라면
나는 김밥을 무슨 재료로 어떻게 언제 만들었는지는
알리지 않을게다.
우선은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하겠지만
김밥 보다는 나를 팔 것이다.

김밥 장사를 하면서 나를 판다는게 뭘까?

제 이름은 세이노, 주민번호는 ......, , 집주소는 .....
전화번호는 ...... 애가 둘 있고 ....이게 가족 사진임.

저는 무슨 요일 언제 이자리에서 김밥을 팝니다....

뭐 이렇게 알리겠다는 말이다.

트럭을 갖고 다니면서
생선이나 야채를 파는 사람들도
우선은 자기를 알려야 하는 법이다.
사진부터 크게 붙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은 상품을 보고 구매를 하기보다는
그 상품을 파는 사람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 충성도가 높다.
왜?
신뢰하니까.

일단 신뢰를 받으면
김밥을 팔건 고등어 자반을 팔건
팔리게 되어 있다.
그게 기업화된게 일류 백화점이다.

총각네 야채가게, 책 백날 읽으면 뭐하냐.
신뢰의 법칙을 깨닫지 못하는데.

자, 타인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야 한다.

인터넷 쇼핑몰도 마찬가지.
상품과 가격으로만 승부하려고 하지마라.
판매자가 누군지 시시콜콜 알려라.

그게 신뢰를 받는 비결이다.

물론 신뢰를 배신하면 절대로 안된다.
신뢰를 받는만큼
약속을 배로 지켜라.
그게 돈을 긁어모으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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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영업을 하면서
구매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을
비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서 자기 얘기는 하지 않고
구매자의 얘기만 들으려 한다.

천만에.

당신은 구매자에게 형제자매가 되어야 한다.
당신 자신에 대한 얘기는 쏙 감추고
그게 될 법한 얘기냐?

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구매자들(대부분이 그랬다)이
취미가 무엇이건 가족관계가 무엇이건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심지어 청첩장이나 부고를 받아도 안갔었다.
눈도장 찍으러 간다는게
솔직히 좀 치사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대신 나는 그들에게
내가 가진 고민, 문제 등등을 얘기하고 상담을 구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들 중 상당수는 내게 밥까지 사주었다.

애인하고 문제가 있는가?
친구들과 상의하지 말고 당신 고객들과 상의해라.
부모님하고 갈등이 있는가?
그것도 고객들에게 물어봐라.
직장내에서 문제가 있는가?
그것도 고객들에게 물어봐라.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온갖 좋은 말들을 모아서 DM 으로 발송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마라.
쓰레기통으로 다 들어가 버리니까.
그 대신 네 얘길 해라.
그게 너를 파는 방법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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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저런 이유로 바쁩니다. 정말로. 글 쓸 여유가 없습니다. 작년에 읽은 책이 겨우 3권. ..흑]
[ 나는 이 카페에서 소모임 활동을 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각종 강의를 듣는 것도 개인에게 맡기길 바랍니다.
나는 이른 바 부동산 투자 클럽 같은데서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신이 부자되도록 도와 줄 사람은 당신 가족 이외에는 일단은 없다고 믿는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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