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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료]/say no의 가르침

()영업에 대하여 -3

by 김PDc 200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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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님 떡도 싸야 사먹고 아버지 떡도 맛있어야 사먹는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이 좀 약간 떨어지더라도 같은 가격이라면 

형제자매나 친한 친구가 파는 떡을 사먹게 되지 않겠는가. 

맛이 동등하거나 더 좋다면야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고. 

 

나보다 다섯 살 이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나 물어보는 말이 있었다. 

 

“제 나이로 다시 돌아오신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 

제 인생에서 놓치는 것이 있을텐데 인생 선배로서 좀 가르쳐 주세요.” 

“왜 그걸 하고 싶으세요?” 

“저는 상황이 이러저러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좀 해 주십시오.” …

 

이러한 대화를 통해 나는 상대방의 인생 철학과 지혜도 배울 수 있었다. 

 

수많은 경우, 

나는 이른 바 프라이버시 영역에 속하는 문제들도 감추지 않고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친구들하고의 갈등도 털어 놓았고, 

애정 문제도 털어 놓았는데 

종종 술까지  내가 얻어 마시면서 조언을 들었다. 

그리고 때로는 그들의 고민도 들을 수 있었다.

(어떤 중년의 아줌마는 내게 남편과 자식들에 대한 하소연을 3시간 정도는 늘어 놓았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 

40대,50대는 외로운 시기구나. 

자식들도 조언을 구하지 않고 무시하는데 

웬 녀석이 인생 상담만 구하니 오히려 보람도 느끼고 흐뭇해 한다는 것.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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