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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42

채송화꽃 _ 김주탁 채송화꽃 너 요즘 사는 게 너무 힘들지 않니 가끔 혼자 남아 있을 때 높이가 허물어진 낡은 기억의 담벼락에 짓궂은 낙서를 해봐 장맛비 그은 청야의 담 밑을 지키던 그 자그맣고 발그스렇던 일학년 맨 앞줄의 까만 눈망울 같던 채송화꽃의 키 낮은 인사 너 요즘도 그 옛날 순이 생각이 나니 아주 멀리 떠나온 날들을 쪼그려 앉아 추억의 귀퉁이에 핀 작은 표정에 거스름 하는 향기를 품은 생각 너 이제서야 쓴웃음 뒤에 알아 버리는 아련한 과거의 울 밑에 피는 채송화 꽃 너 요즘 사는 게 너무 그립지 않니 사람의 가장 아련한 곳에 마음의 가장 깊고 먼 곳에는 날마다 행선 잃은 그리움이 스쳐 가고 깜찍한 꽃 멍울을 활짝 터트리며 작은 꽃이 핀다 가련한 청순이 핀다 - 김주탁 - #김주탁 #채송화 #채송화꽃 #꽃 #시 #.. 2021. 7. 13.
시간, 공간과의 이별 그리고 그리움 시간, 공간과의 이별 그리고 그리움 감은 눈을 뜨니 또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꿈들이 365일 동안을 뒹굴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절망과 좌절이 더 깊었던 한 해 덤덤하게 주위를 지켜줬던 당신이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 공간 안에 주어졌던 한정된 시간 속에서 당신의 숨소리와 목소리를 같이하였기에 그렇게 큰 미련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다만……. 마저 다 하지 못한 그리움 한자락 남습니다. 내일이면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이 주어지겠지요. 우리의 인연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요. 언제나 내 영혼에 작은 안식을 안겨준 당신을 위해 신심을 다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신에 가호가 당신과 함께하기를...... 2019년 12월 31일 김진호 슈퍼앤슈퍼 컴퍼니 http://www... 2019. 12. 31.
홍시 홍시 씨앗을 위해서라면 붉은 속살의 완성을 빼앗겨도 좋다 씨앗을 위해서라면 생 가지째 꺽여져 버려도 좋다 씨앗을 위해서라면 잘 익은 기쁨이 사라져 버려도 좋다 혹여, 된서리 끝까지 홀로 남는다 해도 악착같은 종자를 위하여 온몸이 부서지고 짓뭉개져 버릴 까무러치는 투신도 좋다 너를 위해서라면 아무래도 좋다 - 김주탁 - [슈퍼앤슈퍼 - 홈] 최고의 제품, 최고의 기술로 당신의 회사를 책임집니다 superandsuper.modoo.at 인터넷마케팅, 부동산컨설팅, 영상제작, 홈피제작, 블로그제작, 제작홍보, 방송제작, 인터넷쇼핑몰 2019. 11. 23.
군산시, 예술·콘텐츠 스테이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 전주--(뉴스와이어) 2019년 06월 03일 --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주최로 군산시는 ‘2019 군산 예술콘텐츠스테이션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군산 위기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년간 총 90억원의 정부 지원 예산이 반영되는 정부 추경사업으로 군산예술·콘텐츠 스테이션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되었다. 예술/문화/융·복합 콘텐츠분야 창작·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군산시 콘텐츠 분야의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들과 기존 창업자들에게 창업 인프라 구축 및 적기지원 추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미 15일 군산대학교 이노테크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문체부 콘텐츠산업 분류 11개 분야인 게임, 영화,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방송,.. 2019. 6. 3.
반비례의 맛 반비례의 맛 초장 찍은 참두릅에 막걸리 한 사발이면 청한 살 맛 나지 않는가 사람의 나이는 덜어내는 것이 못돼서 점점 사는 것이 재미 없어지는 날 두 사발 세 사발 살맛을 실컷 마시다가 다음날, 죽을 맛이었다 몸의 나이도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서 숙취로 정신 차리는 아침 풋한 두릅에 생때같은 살맛에 취한 뒤에 뭐 하나 세상에 공짜는 없었다. - 김주탁 - 2019. 5. 15.
산수유 / 영배에게 산수유 / 영배에게 봄술이 취해 오면 무심코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저놈의 꽃 때문이다 저놈의 꽃 때문이다 노란 꽃잎이 성게 가시처럼 터져 그럭한 봄이 다 흩어지기 전에 저럭히 늙어 가는 나는 봄술을 이기지 못하고 욕질하듯 불러 보는 사람이 있다 노란 산수유꽃 주절이 피는 날이면 너도 나처럼 그러하느냐 산수유 꽃이 핀다고 너도 나처럼 늙어가며 욕질하느냐 - 김주탁 - 2019. 5. 14.
문득 문득 늦은 김장으로 분주한 오후 절인 배추 위로 검불이 떨어졌다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에 눈이 가득 들었다 마당의 목련이 주저주저 꽃방을 밀어 올려 감싸던 껍질들이 사소한 구호처럼 떨어져 내렸다 지난 봄 꽃샘추위로 쏟아졌던 백목련을 떠올렸다 뾰족 내민 꽃방이 수다스런 계집아이들 같아 보여도 빈 입술을 일제히 버리는 걸 보면 지난 일은 묻어두려나 보다 거두어들인 기억이 스스로 익을 때까지 견뎌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을 것이다 동안거에 들 듯 입을 다문 채 몸을 열고 초겨울 한기가 제 몸에 스미도록 허락하고 있다 새봄 반짝 추위로 꽃잎이 까맣게 타들어 갈지라도 목련은 꽃잎에 하얀 겨울의 흰 피를 가득 모을 것이다 견디는 게 잘 사는 방법이라던 그날그날의 다짐들이 내 몸에서 절여지고 있다 올겨울 김장김치가.. 2019. 5. 9.
꽃의 명제 꽃의 명제 봄은 참이다 참을 나열하듯 꽃이 핀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이 핀다 시들고 져 버릴 것을 분명 알면서도 꽃의 웃음은 화려한 절정의 유희를 위하여 짙은 화장 중이다 꽃이 없는 삼월은 모두 거짓이다 - 김주탁 - 2019. 5. 8.
똥가루 서말 똥가루 서말 오늘도 지리고 뭉개 놓으셨다 확 짜증부터 부린다 몸부터 닦아 드리고 락스로 바닥을 훔치고 문질러도 락스 냄새보다 진한 똥내 아이구 아이구 짜고 짜내는 걸레질마다 지청구가 서말이다 내 똥가루 서말은 달게 드시며 웃으셨을 어머니 그깟 냄새 한 홉 맡는다고 성질 부리던 못난 치사랑 그렇게 삐툰 투정 서말은 드시고 돌아가셨다 거친 역정 서말은 젖내처럼 달게 드시고 떠나가셨다 후회 한 되 눈물 한 말 그리움 한 섬 똥가루 서말 오월의 외상값 치르는 때 늦은 불효 뒤늦은 참회의 서말값은 어찌하랴 내 피와 살을 짜고 짜내도 영원히 갚지 못할 치부 어찌하랴 어찌하랴 손바닥만 한 가슴꽃자리 영영 잃은 나를 - 김주탁 - - 카네이션 달아 드릴 가슴 없어 더욱 가슴 저린 어버이날! 2019. 5. 7.
그리움 나는 어쩌면 사람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뜨거운 가슴이 그리운 것인지 모르겠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직접 연결해 주는 솔루션 _ 엔터(Enter) TEL : 0507-1315-8221 _ https://todayenter.modoo.at주방,욕실 오염방지 유리막 코팅 넘버 원 "나노코팅원" http://www.nano-one.co.kr데이터 복구센터 DB30 대전/충청센터 042-624-0301http://www.db30ch.com자동차 경정비 및 수리의 모든 것 _ 대전 "중앙카독크"https://cardohc.modoo.at대전 최고의 수입가구 전문점 "아트디나"https://artdina.modoo.at수입가구의 명가 "까사알렉시스" 대전점https://casaalexis.modoo.at 201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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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의 저녁식탁 지하도 옆 계단 모서리 겨울을 품에 안은 사내가 배고픔을 배고 누워있다. 쨍그랑, 쨍그랑, 바구니에 냉돌보다 찬 동정들이 담기면 그 값싼 소리에 아기보다 환히 웃는다. 평생을 부어도 못 채울 허기짐이지만 배고픈 인생을 싸늘한 입김에 담아 내뱉는다. 그 채워지지 않을 허기짐에 소주 한 병 반찬 삼아 넉넉한 저녁식탁 차리고 오늘도 바구니 하나 밥그릇 삼으며 손난로보다 따뜻하게 세상을 품는데, 사람들은 그의 인생 굴곡이 숙취의 울렁거림으로 가슴에 와닿는 지 값싼 시선 한번 건네지 못하고 자줏빛 하늘과 같이 깊어지는 한숨소리와 함께 하수구 밑 어두운 겨울이 되어 흘러가 버린다 - 곽병선 25기 2017. 10. 6.
P011. 사과밭에서 日詩一作 다운로드http://www.podbbang.com/ch/14966 201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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