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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만…. 5만 원짜리 홍게가 50% 세일 해서 24,900원 이래요."
일주일 전 초등학교 5학년 늦둥이 아들 녀석의 전화를 받습니다.
바쁜 와중이라 다른 질문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더랬죠.
이틀 후 까맣게 잊고 있던 통화가 기억나 아들에게 묻습니다.
"아들? 홍게는 지나가서 어쩌냐? 아빠가 깜빡했네."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50% 세일 계속한대요. 제가 G마켙 장바구니에 담아 놨어요.^^"
헉... 장바구니...
그 홍게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조금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주문해서 그나마 살이 실하네요.
다리를 들고 게살을 이리저리 발라먹는 아이를 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 많이 먹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세상 부모의 같은 마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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