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장호수에서
청양 가는 칠갑 고갯길에
사람 하나 잊지 못한 탓이다
오는 비
송곳처럼 찔려 오고
가는 비
실낱처럼 베고 간다
잔잔했던 호수
반 뼘이나 불어올라
흔들리고 있다
대전 오는 칠갑 마루 길에
사랑 하나 버리지 못한 탓이다
피는 꽃
홍열처럼 번져 피고
지는 꽃
안개처럼 흩어진다
고요했던 산
한 뼘이나 호수로 다가와서
기웃하고 있다
- 김주탁 -
반응형
천장호수에서
청양 가는 칠갑 고갯길에
사람 하나 잊지 못한 탓이다
오는 비
송곳처럼 찔려 오고
가는 비
실낱처럼 베고 간다
잔잔했던 호수
반 뼘이나 불어올라
흔들리고 있다
대전 오는 칠갑 마루 길에
사랑 하나 버리지 못한 탓이다
피는 꽃
홍열처럼 번져 피고
지는 꽃
안개처럼 흩어진다
고요했던 산
한 뼘이나 호수로 다가와서
기웃하고 있다
- 김주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