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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33. 세월호.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약속해! _ 김PD오늘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제작하던 방송들을 모두 중단하고 그냥 그렇게 살았습니다. 무기력증 이었나 봅니다. 출퇴근길 도로 양쪽에 노란 리본이 줄을 잇고 얼마 전부터는 프랑카드가 나풀거렸습니다. 비 오는 어느 날 비에 젖은 프랑카드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항하라. 치열하게 삶으로 그들에게 저항하라.” 그래서 조그만 저항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노래는 윤민석씨가 작사 작곡 하신 입니다. 허락 없이 사용했고요. 페이스북으로 자수했습니다. 노래만 다운로드를 원하시는 분들은 http://bit.ly/1jALBoM 클릭하시면 자동으로 다운로드가 가능 하실 겁니다. 영상은 http://www.podbbang.com/ch/7072?e=21503677 또는 http://kimpdtod.. 2014. 10. 2.
자유인 요즘 부쩍 심하게 드는 생각. 2014. 10. 1.
건방진 침팬지 반려동물 하기에는 좀 거시기 하겠죠?^^ 잘못하면 주객이 전도 될 수도 있겠다는.ㅠㅠ 2014. 9. 30.
꽃으로 ‘힐링’ 하세요. “플라워 랜드”로 간 가족들. 주말은 항상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유일하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먹는 아침에 아이들에게 “어디를 갈까?”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사실 금주는 늦은 퇴근에 상가 집을 두 곳이나 다녀온 터라 심신이 지쳐 있었지만 그 동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한번 못해준 아비의 미안함이 더 했습니다.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동물원입니다. 사전 어미의 포석이 깔려 있었던 것이죠. 아내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한때는 다육 식물에 빠져 지내기도 했고 한때는 텃밭을 가꾸기도 한 전형적인 시골 여인네로 도시에서는 꽃집 가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아내의 포석은 대전 오랜드에 가면 플라워 랜드를 갈 수 있다는 계산이 앞섰고 오랜드에는 동물을 볼 수 있으니 작은 녀석이 좋아하는 동물원으로 유도한 것이죠. 작전은 성공했고 우리는 오랜드로.. 2014. 9. 29.
오월드에서 진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는 것을 확인함.^^ 대전 오월드에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갛다"를 확인함. 2014. 9. 29.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방송 한 초 간단 텔레그램[Telegram]으로 망명하기 스마트폰의 "Play스토어"를 터치합니다.돋보기의 검색창에 "telegram"을 입력하시고 검색을 누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텔레그램" 한글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그러면 다음 화면이 나타납니다.위의 "Telegram" 터치 하세요.그러면 다음 화면에 "설치"라는 문구가 나옵니다.그 설치를 터치하시면 진행이 이루어지고 진행이 마감되면 아래 화면이 나타납니다. 바탕 폴더에는 이렇게 뜨겠죠. "Telegram"을 실행 시키면 아래 화면이 뜹니다.그러면 설치는 끝났습니다. 위 이미지를 터치하시면 "Telegram"에 가입하신 친구분들의 목록이 뜹니다.후에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시면 되겠죠. 세상이 나의 정보를 빨아가는 시대입니다.부디 잘 활용하시어 불이익 받지 않으시기를 빌겠습니다. 2014. 9. 27.
"시민이 주인이다." 제3기 광명시민인권학당 _ 광명시민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시민이 주인이다."제3기 광명시민인권학당 2014. 9. 26.
2014 인디음악 축전 3rd“Play 樂” 공연에 초대합니다~ 2014 인디음악 축전 3rd“Play 樂” 에 붙여.....인디음악, 무엇일까요? 10월 4일 펼쳐질 3번째 대전 인디음악축전 "Play 樂!"공연을 통해 한눈에그 해답을 보여드립니다. 다양한 장르와 수준 높은 감동과 함께 관객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진정한 열린 무대~봄부터 준비한 풍성한 음악 결실의 무대에 함께 하셔서 자신들의 음악을 묵묵히 지켜가는 뮤지션들에게 힘을 더해 주시고대전이 결코 음악의 불모지가 아님을 확인시켜 주시기 바랍니다.이번 공연은 뮤지션들과 심니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이기에 정말퀄리티있는 공연임에도 입장료를 받지않습니다. 주변 지인분들과 함께 오셔서 가을 우리들공원의 정취와 함께 소풍 온듯 즐기시면 됩니다.잘 준비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14. 9. 24.
김제동 토크콘서트 [사람이 사람에게] 2014년 9월 27일 (후불제 강연) 토크콘서트는 9월 27일(토) 오후 5시 장유 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4. 9. 23.
나는 항상 그곳에 있었는데 그는 언제나 나를 못 보는군요. 나는 항상 그곳에 있었는데 그는 언제나 나를 못 보는군요. 때로는 끝없이 성공, 사랑, 희망을 찾는 그대가 내 곁을 지나칠 때면 저도 잠시 아쉬움을 갖는답니다. 2014. 9. 23.
개구쟁이는 기부스를 해도 개구쟁이.^^ 4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을 했습니다. 난생처음 기부스를 한 아들 녀석 불편할 법도 한데 아랑곳하지 않네요. 침대에 올라가서 폴짝 거리고 뛰뚱 뛰뚱 달리기를 하고 [붕대는 흘러 내리고] 그것도 지겨운지 건방진 자세로 파워레인저를 시청하는군요. 이제는 재미 없다며 방을 나오던 녀석 제게 매달려 부르마블 게임을 하자고 보채는 통에 한게임 했습니다. 개구쟁이는 기부스를 해도 개구쟁이가 확실합니다. 저녁에 기부스를 풀었는데 상상이 가시죠? 2014. 9. 22.
난 이렇게 주차해도 되는 사람? 난 이렇게 주차해도 되는 사람? 아직도 이렇게 아름다운 주차를 하시는 분이 계시는군요.너무 위대해서 기념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회사의 차량을 끌고 다니시는데통 큰 회사의 오너 만큼 통 큰 주차를 하셨군요.여러분도 이런 위대한 분이신지요? 2014. 9. 22.
아이의 다리나 발등이 퉁퉁 부었을 때 잘못하면 근육이 녹는 “봉와직염”을 의심해 보세요. 아내에게서 전화가옵니다. “작은애 왼쪽 다리가 엄청나게 부어있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고 여보 어떻게 해야 해?” 불안한 목소리로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응급실에 데려 가야지. 알았어 내가 데리고 갈게” 3일전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했나 봅니다. 7살 개구쟁이 녀석이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안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내는 그래서 아픈가 생각하고 주물러 주기만 했던 모양입니다. 하루 전날 제게도 그러더군요 “아빠. 여기가 아파” 종아리 부분입니다. 외관상 큰 변화도 없고 해서 성장통 인가! 그렇게만 생각하고 너무 뛰어다니지 말라고만 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온 겁니다. 성모병원 응급실에 도착 한 것이 밤 11시 접수를 하고 의사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아이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엑스레.. 2014. 9. 20.
아이의 갑작스런 입원 아이가 갑작스레 입원을 했습니다.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멈춰지는군요. 아이의 병상 옆에 이제야 앉아서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기브스를하고 불편한 자세로 자고있는 녀석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밤새 다리에 얼음 찜질을 해줘야 합니다. 금주 약속했던 모든 분들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부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2014. 9. 19.
우현의 전원주택 7년살이 이야기 전원주택 이야기를 썼습니다. 10월호에 나올지는 편집장님이 결정하시겠지요.^^ 누구나 동경의 대상이지만 그 내면에는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숙제도 있더군요. 취재를 하면서 겉으로만 보았던 전원주택의 화려함 뒤의 이야기. 궁금하시죠? 지면 관계상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앞으로 차근차근 써볼까 합니다. 아래는 전원주택 사진을 링크 겁니다. 워낙 많은 사진이라.^^ 취재에 응해주신 쥔장 상열 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현의 집에서 2014-09-10 1. http://cafe.daum.net/ssdjp/Nurr/74 2. http://cafe.daum.net/ssdjp/Nurr/75 3. http://cafe.daum.net/ssdjp/Nurr/76 4. http://cafe.daum.net/.. 2014. 9. 16.
아이들이 만든 자연의 최고 먹거리...^^ 전원주택 취재를 갔을 때 아이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공해로 찌든 도시의 하늘 보다는 드넓은 자유의 공간을 맛보게 하기 위함 에서요. 아비가 쥔장과 열심히 대화를 나누는 동안 아이들이 전원주택의 이곳 저곳에서 수확?을 합니다. 쥔장이 심어 놓은 각종 꽃과 열매들입니다. 저는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만 너그러운 쥔장은 “ 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너희들 마음대로 뜯고 뽑고 구경해” 라는 말씀으로 아이들을 격려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이런 저런 개인적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들이 다가옵니다. “아빠. 우리가 이거 다 만들었어” 자랑스럽다는 듯이 큰소리로 외칩니다. 그네 의자로 쥔장과 다가섭니다. 쥔장이 말합니다. “야. 이거 다 먹을 수 있는 건데. 너희들이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어? 훌륭하다” 아이들은 으쓱거립니.. 2014. 9. 11.
[사진] 전원주택에 산다는 것은... 전원주택을 취재했는데 여러모로 장.단점이 존재 하는군요. 2014. 9. 11.
[사진] 하루에 한번쯤은 하늘을 보고 사는가? 이른 새벽 등교해서 늦은 밤에 집에 오던 학창시절, 친구와 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우리 하루에 한번쯤은 하늘을 보자. 어때?”“좋아”27년전의 일이군요.우리는 점심시간 또는 쉬는 시간이면 넓은 운동장 중앙에 서서 어깨를 펴고 하늘을 봤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그때의 기억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늘은 우리의 시야에서 멀어져 갔습니다.어느 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오늘 하늘을 봤니?”“뭔 소리야?” 세월이라는 녀석은 어쩌면 우리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작업자가 아닐까? 란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그래도 가끔은 하늘을 보며 살아야겠습니다. 빨간색 숫자로 얼룩진 공휴일, 아이들을 등지고 출근하는 노동자의 하늘은 어둡기만 합니다. 2014. 9. 8.
한 장의 슬픈 대한민국의 역사가 기록된 2014년, 추석입니다. 한 장의 슬픈 대한민국의 역사가 기록된 2014년, 그래나 추석은 다가왔습니다.모쪼록 고향 잘 다녀오시고 고향에서 사시는 분들은 고향을 찾은 지인들을 반갑게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그 어떤 위기가 다가와도 우리가 뭉치면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하반기에는 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보듬어주는 가족, 친지, 친구, 지인들이 되어 주신다면 한결 버티기가 수월하지 않을 까 합니다. 행복하고 뜻 깊은 추석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2014. 9. 7.
아들아!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오늘 아비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영상을 너에게 보여주려 한다. 아비의 인생 이야기야 구구절절 잔소리로 들리겠지 나 또한 할아버지의 말씀이 잔소리로 들릴 때가 너무나 많았으니 말이다. 양치해라, 언어전달 써라, 방 정리해라, 책 읽어라…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매일매일 잔소리를 하고 싶은 욕구가 목구멍까지 가득 차오르지만 오늘도 꾹 참는단다. 그런데 말이다 이 영상을 보고서는 꼭 한마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너의 나이가 일곱 살 유치원 졸업반이니 네 나름대로는 알만치 알고 클 만치 컸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가끔 네가 “아빠 나도 다 알아” 할 때는 이 녀석이 진심 알아서 그런 건지 아님 아는 척 하는 것인지 혼동 될 때도 있긴 하지만 아비는 아들을 진심으로 믿는단다. 너는 지금 2008년 육상대.. 2014. 9. 7.
아빠가 요리하는 토종 한우 샤브샤브 일찍 귀가한 평일 저녁,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져야 하는 아비는 고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무엇이 먹고 싶나요? 땅강아지들?”“샤브 샤브”작은 녀석이 샤브 샤브 요리를 외칩니다. 한 1년 전쯤 냉장고속 뒤죽박죽 된 채소를 중심으로 직접 만들어 주었던 샤브 요리가 생각난 모양입니다. 사실 샤브 요리는 별게 아닌데 손이 참 많이 간다는 단점이 있죠. 은근히 외식을 종용해 보지만 작은 녀석 아비가 만들어 주기를 은근 기대합니다. 회사에 있는 엄마와 통화를 마치더니 대뜸 한마디 합니다.“아빠. 엄마가 해도 된데” 자식, 누가 엄마 허락 받으라고 했나. 아비는 냉장고속을 뒤적여 봅니다. 평소 손이 큰 아내는 야채 칸 가득 쌓아 놓는 습관이 있는지라 이번 기회에 야채를 정리도 할 겸 야채 칸을 .. 2014. 9. 4.
아이들과 7.30 재.보궐선거 투표장에 간 이유 _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투표장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큰 녀석 5살, 작은 녀석 3살 녀석들은 처음으로 투표장에 갔습니다. 이제 큰 녀석은 9살, 작은 녀석은 7살 이니 지난 4년간 4회 정도의 투표를 아비와 같이 한 샘이네요. 투표장에 가기 전 우리는 후보자의 전단을 놓고 대화를 합니다. 이 아저씨는 어떻고 이 아줌마는 어떻고… 주절거리는 녀석들과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후보자를 선택합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큰 녀석의 친구가 놀러 왔습니다. 큰 녀석이 한마디 합니다. “우리는 투표하러 간다.” 친구녀석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또한 부모님들도 투표는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옆에 있던 작은 녀석이 제게 말합니다. “아빠 투표 안 하면 지옥 가지?” “아니, 뭐 그렇지는 않고, 음… 승수나 서희가 투표를 안 하면 원하는 것을 못.. 2014. 7. 30.
[포토- 오정 농수산물 도매시장 수박 다량 출하]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주세요. 일요일, 오정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임에도 많은 시민이 장을 보러 왔습니다. 지역의 대형 할인점 휴무도 한 몫을 한 것 같았습니다. 유독 눈에 띈 풍경은 각 산지에서 올라온 수박들의 하역 작업이었습니다. 중간에 서서 사진을 찍은 관계로 반만 앵글에 잡혔네요. 입구부터 수박을 파는 상인들이 보입니다. 2,000원 3,000원 5,000원 7,000원등 새 상품을 맞이하며 지난 상품들을 헐값으로 판매하려는 상인들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이거 손해 보며 파는 거유~~” 상인들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시민들의 지갑을 열게 만듭니다. 물론 가격이 일반 시장보다 월등히 싸더군요.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제가 방문한 건물은 과일, 채소 건물입니다, 버섯 2,000원, 호박 5개 2.. 2014. 7. 28.
어느 남매의 잠자는 자세 그리고 소녀의 리얼 코 파기 2010년도 큰 녀석은 5살 작은 녀석은 3살 이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갔을 때 곤하게 잠들어있는 녀석들의 자세를 보니 어찌나 똑 같던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는데 참 많은 분 들이 동감을 해 주시더군요. 그때 기억나는 말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사진을 정리하다 그때의 사진을 다시 보면서 살짝 웃어봅니다. 그럼 그때의 야기를 하려 하냐 구요? 아닙니다. 3년이 흐른 2013년 어느 날 똑 같이 퇴근 후 집에 갔을 때 곤하게 자고 있는 녀석들을 또 봅니다. 3년이 지났음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 진한 피는 세월이 흘러도 묽어지지 않는군요. 그리고 오늘 새벽 녀석들은 거의 같은 자세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이유!제가 자라던 시절에는 카메라가 너무도 귀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사진관.. 2014. 7. 26.
(고)이보미양과 가수 김장훈이 듀엣한 '거위의 꿈' 뮤비 완성본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 7. 25.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 중 시청광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도종환 시인의 '엄마' 라는 詩 - 도종환 - 엄마! 내 목소리 들려요? 나는 엄마가 보이는데, 엄마도 내가 보여요? 엄마, 나 이제 여기를 떠나요. 너무 놀랐고, 너무 무서웠고, 순간순간 너무 견디기 힘들었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엄마를 소리쳐 불렀어요. 내가 이렇게 사고를 당한 것 때문에 엄마가 마음 아파할까봐 미안했어요. 아빠한테 도요. 내가 아직 따뜻한 몸을 가지고 있던 그날 아침. 나는 잠에서 깨어나며 엄마를 생각했어요. 매일 잠에서 나를 건져내던 엄마의 목소리. 내 어깨를 흔들던 엄마 손의 보드라운 감촉, 매일 듣는 엄마의 달콤한 꾸지람,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던 봄바람, 내 살에 와 닿던 바람의 천 자락, 냉이 국이 끓는 소리, 햄이 프라이팬 밑에서 익어가던 소리, 계란이 노랗게 몸을 바꾸는 냄새, 그리고 부엌에서 들리는 딸그.. 2014. 7. 25.
늙은 아빠. 유치원에 작은 녀석을 데리러 갑니다. 꼬맹이들이 하나 둘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아마도 통원 버스를 타려고 나오는 듯 했습니다. 개구쟁이로 보이는 두 녀석이 나오며 저를 쳐다봅니다. 둘이서 속닥거리더니 이내 한 녀석이 제게 다가옵니다. 그러곤 한마디 합니다. “승수 할아버지세요?... 두 둥~~~ 뭔가 뒤통수를 건설현장 오함마로 두들겨 맞은 느낌이 듭니다. 외형적 출혈은 없었지만 내적 출혈은 감당 할 수 없이 사망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일반 와이셔츠, 매번 버리라는 아내의 난리도 뿌리치던 초록색 망사 조끼, 그리고 검은색 등산 바지, 무엇보다 포인트는 무좀을 일순간에 날려주던 나의 사랑스런 구두같이 생긴 샌달, 전신 거울을 봅니다. 참으로 편안한 복장입니다. 잠시 어린 시절이 주마등같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2014.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