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5319

E021. 홍이씨께 _ 우현의시 나마스테 당신안에 깃든 신의 영혼에게 경배드립니다. 노을이 지는 반곡리에서 당신을 생각합니다. 저 억새잎 너머 어딘가에 있을 당신은 잘 계신지요. 나 어느 새 흰 새치가 더 많은 오십줄의 나이에 서 있지만, 당신 또한 그만한 나이에 있게 됩니다. 개구리 밥풀처럼 떠 다니던 먼 그때, 터미널 찻집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던 당신의 그 뒷모습이 내내 가슴 시려와 여전히 아파오는 지금, 내 부질없음을 탓하기도 했지만, 어느 겨울 밤 내가 찾은 당신의 전화는 그런 분이 안 계신다는 말만 되풀이 한 채 그렇게 25년이 지났습니다. 가끔은 이곳이 아닌 먼 타국에 있을지도 몰라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나는 당신의 안부를 이렇게 묻게 됩니다. 그곳이 어디든 당신은 잘 살고 있을 겁니다... 2014. 4. 7.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상큼송 _ 소꿉놀이 오래전에 서세희씨한테 사진을 받았습니다. 이러저러하게 사진을 편집하고 원음을 붙여넣어야 하는데 도통 시간이 없었습니다. 사는게 다 그렇습니다. 육체적 시간은 남아돌더라도 정신적 시간이 주어지지않는 회색인간. 그런 투명인간이 되어가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을 해봅니다. 책상앞에 앉아 사진을 편집해 봅니다. 뭐 버릴것도 없지만 모두다 버리고 다시 찍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사진의 순서를 정하고 또 버릴것은 버립니다. 이제는 조금씩 욕심이 생깁니다. 음악과 사진을 맞춥니다. 음악의 길이에 사진을 끼워넣고 자동 프로그램으로 사진의 움직임을 원음에 맞추며 찾습니다. 개별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항상 아쉬움이 남는 작업입니다. 인코딩을 하며 따끈한 커피 한잔을.. 2014. 4. 4.
철없는 일탈로 발생되는 가족의 불행 그리고 벚꽃 놀이 여기저기서 꽃놀이 가자는 연락이 참 많이 옵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이 왔다는 소리겠지요. 내심 가고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마음만 가고 있네요. 이른 아침에 출근을 하며 여세를 몰아 바닷가나 산으로 차를 돌릴까라는 달콤한 유혹도 받지만 아이 둘딸린 가장의 철없는 일탈로 발생되는 가족의 불행이 족쇄로 남는군요. 이리저리 바쁘게 지난 오전업무를 마치고 자리에 앉아 컴을 켜고 지난 사진들을 담아놓은 폴더를 엽니다. 작년 이맘때쯤 난 무엇을 찍어 놓았는지 한참을 보다가 발견한 사진이 있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기억하기로는 작년 4월초 어느 토요일 오후 할인마트사이에 울창한 벚꽃숲을 지나는 한 가족을 앵글에 담았네요. 이 사진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화창한 봄날 야외 나들이를 가자는 .. 2014. 3. 31.
아주 특별한 햄버거 아빠의 햄버거.오후 네시 삼십분이면 아들 녀석을 데리러 유치원을 갑니다. "피노키오 유치원" 거짓말을하면 코가 길어진다는 전설을 안고있는 그 유치원의 아이들은 이미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나이가 되어버렸지만 아들 녀석은 이상하리만치 그 전설을 믿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아들 녀석의 이름을 불러주고 녀석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잠시 유치원의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미그럼틀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뒷쪽에서 살그머니 다가오는 한 녀석이 있습니다. 언제나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아비를 놀래켜주려는 녀석은 그 모험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오히려 놀래켜주는 아비를 반갑게 맞이하는 녀석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슴으로 포옹을하고 이마에 뽀뽀를합니다. 그리고 오랜 친.. 2014. 3. 29.
개나리 꽃이 피었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있습니다. 잠시 길을 걷다가 난간 사이로 활짝 핀 개나리를 봅니다.봄이 살포시 내려왔다는 생각에 두툼한 내 옷깃을 계면적게 쓸어내립니다. 계절은 어김없이 변화를 거듭하고 나이가 차오를수록 무뎌진 가슴의 반응. 이 봄. 언제 간다는 말없이 떠나기전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을 해야겠습니다. 2014. 3. 28.
아들과의 가벼운 산책 _ 응봉근린공원 겨울을 보내며 게으름이 극치에 다다른 아들녀석을 이끌고 슈퍼로 향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유혹으로 녀석을 운동시키려는 아비의 얄팍한 술수에 녀석은 덥석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일단 계단이 있는 언덕을 가르킵니다. 저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오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기로합니다. 묵묵하게 계단을 오릅니다. 정자까지 오른 아들녀석 기쁘게 손을 흔들어댑니다. 뒤를 따르던 저는 지나온 계단을 바라봅니다. 제법 힘들게 올라온 계단을 바라보며 인생의 계단은 얼마나 높고 힘든지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질기고도 고된 계단. 힘들게 올라와 이젠 내려가기를 바라는 아들녀석을 꼬셔서 이왕 올라온김에 이곳 저곳을 둘러보자고 제안합니다. 미끼로는 과자를 하나 추가합니다. 결국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뒷쪽길로 .. 2014. 3. 28.
E029. [씽씽토크] 어쿠스틱 여성 듀오 "소꿉놀이" _ 김PD오늘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김PD오늘"은 어쿠스틱 여성 듀오 "소꿉놀이"팀을 만나 보았습니다. 상큼 발랄한 소녀의 애띤 모습을 한 두 여성 출연자들의 사심없는 방송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우연한 기회에 조직된 "소꿉놀이"는 대전의 문화 공연에 앞장서서 수없이 많은 공연에 참여하기로 유명한데요. 그들이 출연해서 자신들의 곡을 불러주었습니다. 첫곡은 [음악감상] 스물 아홉살이에요 소꿉놀이 유투브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fOhAAqvh7Lo 두번째 곡은 [음악감상] 상큼 쏭 _ 소꿉놀이 유투브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QjSSs8cnMm0 마지막 곡은.. 2014. 3. 28.
먹다 남은 쭈꾸미와 라면 일명 "쭈꾸라면" 일곱살 아들녀석이 한마디합니다. "아빠 제발 라면이 땡겨요!" 인스턴트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아내는 언제나 밥상에 각종 된장요리, 계절채소, 여러가지 버섯요리 등으로 녀석을 길들여 놓아서 녀석도 세살 부터는 된장국에 밥을 비비고 감자국에 김치를 우그적 씹어먹는 습관을 길러왔던 터라 특별한 문제는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라면이 땡긴다는 간곡한 호소를 제게 해오더군요.아마도 할머니 댁에 갔을때 할머니께서 녀석에세 해주셨던 맛난 라면이 생각났던 모양입니다.엄마한테 이야기를 하면 실갱이가 벌어지고 그 실갱이 속에 싫은 소리를 들어야하니 이녀석이 만만하게 보인 아빠에게 애절한 신호를 보내 온거죠.먹고 죽은 귀신은 때갈도 좋다는데 아비된 도리로서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아내의 잔소리는 아비가 책임져야겠지요. 그래서 .. 2014. 3. 25.
농수산 시장 해산물 축제와 쭈꾸미 요리 봄맞이 대청소를 마치고 아내와 저녁을 궁리하던 중 농수산 시장을 방문하여 쭈구미를 사다 먹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저녁 6시 경이고 일요일이면 저렴하게 채소와 과일도 덤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정동 농수산 시장으로 향했습니다.입구부터 이상하게 차들이 많이 막혀 있더군요. 우리는 입구를 들어서며 오늘이 대형 할인점 휴무라 이렇게 사람들이 많겠구나 하면서 해산물 시장 앞으로 차를 몰았습니다.물론 대형 할인점의 휴무 관계도 있었겠지만. "봄 꽃게 쭈꾸미 및 수산물 축제"라는 프랭카드와 시장을 방문하신 손님들의 노래소리가 들렸습니다.제법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흥겨운듯 홀로 춤을 추고계시는 어르신부터 삼삼오오 짝을 이룬 연인들까지 또는 부모손을 잡고 나온 .. 2014. 3. 24.
[음악감상] 저녁 바다 _ 진채밴드 & 김광선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다운로드 공식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김PD오늘 >> http://www.podbbang.com/ch/7072 2014. 3. 22.
[음악감상] 저항 _ 진채밴드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다운로드 공식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김PD오늘 >> http://www.podbbang.com/ch/7072 2014. 3. 22.
[음악감상] 풀꽃 _ 진채밴드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다운로드 공식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김PD오늘 >> http://www.podbbang.com/ch/7072 2014. 3. 22.
[음악감상] 표주박 연가 _ 박홍순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다운로드 공식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김PD오늘 >> http://www.podbbang.com/ch/7072 2014. 3. 22.
[음악감상] 아이와 가방 _ 손범석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다운로드 공식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김PD오늘 >> http://www.podbbang.com/ch/7072 2014. 3. 22.
[음악감상] 스물 하나의 비망록 _ 박홍순 오늘도 행복하셨는지요? 다운로드 공식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김PD오늘 >> http://www.podbbang.com/ch/7072 2014. 3. 22.
E027. [화가의창] 미술을 통한 심신치유 _ 김PD오늘 http://cafe.daum.net/ddanziradio2 2014. 3. 20.
E026. [맛집멋집] 퓨전요리전문점 커피앤디쉬 _ 김PD오늘 2014. 3. 20.
E025. [우현의시]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_ 김PD오늘 E025. [우현의시]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_ 김PD오늘 2014. 3. 20.
E024. [우현의시] 꿈이 있는 그대에게 _ 김PD오늘 E024. [우현의시] 꿈이 있는 그대에게 _ 김PD오늘 2014. 3. 20.
E020.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_ 우현의시 ) 2014. 3. 13.
E019. 꿈이 있는 그대에게 _ 우현의시 2014. 3. 12.
대전의 밤 고향이 있음에 감사하고 있는 김PD.^^ 2014. 3. 5.
남의 집앞에 주차한 당신 ㅋㅋ 2014. 3. 4.
E023. [현장] 인터넷 금융사기 "파밍" 피해자를 만나다 _ 김PD오늘 E023. [현장] 인터넷 금융사기 "파밍" 피해자를 만나다 _ 김PD오늘 2014. 3. 4.
E022. [씽씽토크] 음악으로 수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 음악공작단 _ 김PD오늘 E022. [씽씽토크] 음악으로 수상한 일을 하는 사람들~~ 음악공작단 _ 김PD오늘 2014. 3. 2.
혼자있는 밤 _ 음악 공작단 다운로드시 와이파이를 권장합니다.^^ 다운로드 >> http://www.podbbang.com/ch/7072 김PD 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2014. 3. 2.
슬기의노래 _ 닮은우리 [음악 공작단] 다운로드시 와이파이를 권장합니다.^^ 다운로드 >> http://www.podbbang.com/ch/7072 김PD 트위터 https://twitter.com/3278221 2014.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