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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10

어머니 친구분이 만들어 보내주신 파김치와 동그랑땡 어머니께서 싸 들고 오신 파김치와 동그랑땡입니다. 친구분한테 얼마나 막내아들 걱정을 하셨으면 어머니 친구분이 매년 이맘때쯤이면 파김치를 만들어 보내주시는데 올해는 동그랑땡까지 만들어 보내셨네요. 아무튼 고맙고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어머니와 평생 좋은 친구로 남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2023. 10. 7.
세월이 가도 세월이 가도 칠순 넘은 할머니가 보기 싫은 묏등의 성글은 풀을 뜯다가 털썩 주저앉아 훌쩍거리면서 부르는 말 엄마! - 김주탁 - [슈퍼앤슈퍼 - 홈] 최고의 제품, 최고의 기술로 당신의 회사를 책임집니다 superandsuper.modoo.at 인터넷마케팅, 부동산컨설팅, 영상제작, 홈피제작, 블로그제작, 제작홍보, 방송제작, 인터넷쇼핑몰 2019. 9. 13.
군사우편 군사우편 어머니가 보내오는 편지 읽기 전에 생각하던지 읽으면서 생각하던지 읽은 후에 생각하던지 다 똑같은 한가지 마음 어머니가 보내오는 편지 삐뚤빼뚤 이가 빠진 글씨들 속에 항상 걱정하시는 똑같은 말씀 아프지 말고 밥 잘 먹어라 - 김주탁 - 2019. 6. 29.
눈물 눈물 눈물이 뚝 뚝 떨어지기까지 눈물의 가운데는 깊다 가운데는 짙다 가운데는 무겁고 아프다 그 누굴 위해 눈물의 가운데를 품고 산다는 것 그 누구의 가슴에서 절절한 사랑의 중심이었음을 사람은 꿈꾼다 눈물의 한가운데 쓰러지던 이별 눈물은 슬픔의 피다 아, 눈물의 양수에서 처음 숨을 트던 어머니의 아들딸들아 숨소리보다 피보다 먼저 만들어지던 슬픔의 지우개여 울고 싶을 때는 펑펑 울어야 가벼워 진다 - 김주탁 - 2019. 6. 21.
제비 제비 어미는 벌레를 물어 올 때마다 열갈래 갈등이었다 작은 입이 찢어져라 울어대는 장구 북편처럼 시끄러운 노란 주둥이들 더 크게 우는 놈은 다음 차례다 속이 찼으니 더 시끄럽겠거니 하다가도 자꾸 더 크게 우는 놈의 입을 채웠다 살아남으려면 더 크게 울어라 채편처럼 두두둥둥 요란하거라 세상 한점 물어와 새끼를 먹이는 짓이 제비는 날마다 가슴 아팠다 아, 짠 눈물을 물고 와 웃음을 먹이시던 어머니 날마다 천근의 몸을 끌고 와 만근으로 주무시던 육 남매의 어머니여 마지막 먹이를 물고 온 제비는 축 처진 새끼 한 마리의 입을 채워 주었다 - 김주탁 - 2019. 6. 17.
어머니의 총각 어머니의 총각 - 옥천 꽃동네에서 다가갈 수 없는 퇴행의 섬 울컥 속 삼키는 눈물의 피는 고들빼기 맛이 나기도 한다 건너오는 흐린 눈빛에 억장 무너져 건너가는 안부의 자음 목 가시로 찔리는 나는 오십 먹은 총각이다 달빛 꺼진 묵지의 바다 새까만 머릿속에서 총각이었다 보세요 며느리 이쁜 며느리 수십 수백 번 귀 못 박아 드려도 수천 수만 개 옹이진 가슴에 헛 박히고 불러 보세요. 아가 착한 새아가 수십 수백 개 귀 못 빼내 드려도 죽기 전에 여의어야 하는 데 너 하나 여의고 가야 할 텐 데 수천 수만 번 삼킨 응어리에 겉돌고 꿈속에서나 다시 말해 드릴까 꿈속에서나 참던 눈물 보일까 둘 같은 셋으로 햇살 한 줌 붙잡고 나와 깜부기처럼 씹혀 대는 기억들 솎아내는 휠체어와 한몸 되신 어머니 바퀴따라 걷는 매화리.. 2019. 6. 10.
생일 전날 어릴 적에는 빨간 크레용으로 동그라미를 쳐놓고 기다리던 생일이 있었지요.나이를 먹어가며 드는 두려움으로 그 크레용의 동그라미는 사라지고 뇌리에서도 나의 본질을 지워가는 작업을 합니다.결혼을 하고 생일이 다가올 무렵 내 생일과 장인의 제사가 겹친다는 것을 알고는 이것이 천생연분인가?라는 의문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그리고 장인의 제사에 함몰되어 내 생일은 십수 년간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늦은 귀가. 예약해 논 두 마리의 통닭을 찾아 집으로 향했습니다. 현관문을 여니 하얀색 A4용지에 검은색 매직으로 "경축 아빠 생신"이라는 문구가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늦게까지 아빠를 기다리는 초등학생 아이들은 요리 시간에 만든 빵과 제가 찾아온 통닭 그리고 시원한 생맥주로 생일 파티장을 만들었습니다. '생일.. 2017. 8. 26.
Rain And Tears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은 마치 한 여름밤의 꿈처럼 지나갔네요.장모님의 갑작스러운 병환 그리고 입원, 그리고 소천. 막내딸과 막내 사위.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해 주시던 당신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그 행복 보여 드리기도 전에 서둘러 떠나셨네요. 부디 천국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머니 사랑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할 것입니다.어머니의 사랑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내리는 비가 눈물이 되어 가슴으로 흘러내리는군요. 2017. 8. 9.
어버이가 된다는 것은? 새벽의 늦은 귀가.모두 잠이든 시간에 조용히 방의 불을 켰습니다.창가에는 "사랑합니다."그리고 노트북 위에 놓여있는 두장의 카드. 요즘 부쩍 신경 쓸 일이 많아 많이 챙겨주지 못한 아이들이도란도란 꾸미기를 하며 상의하는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살며시 웃음이 나오더군요.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와 3학년 아들 녀석은 앙숙이 되어 매일 싸우지만또 한 녀석이 보이지 않으면 이내 누나는 동생을 동생은 누나를 찾습니다.그 모습을 바라보는 아비의 마음은 작은 행복입니다. 그 두 녀석이 어버이날 정성스레 흔적을 남겨줍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생각을 해봅니다.돈, 명예, 권력, 건강무엇이든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가족의 사랑 같습니다. 올해 어버이날의 행복은 살아가며 지울 수 없는 가장 큰 기억이 될 것 같습.. 2017. 5. 11.
E003.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 김춘경 작가 _ 클래식 詩여행 라디오 다운로드http://www.podbbang.com/ch/10295?e=21816556 작가 김춘경 - 어머니, 당신의 이름 -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 - 그대 지친 하루 기대고 싶은날엔 클래식음악 1. 리스트 야상곡 3번 '사랑의 꿈' 2.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2악장 3.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김PD와 장작가의 '클래식 詩여행'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http://www.podbbang.com/ch/10295 201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