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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36

초등학생 아들의 습작 시 "대나무처럼" 인생을 알 나이가 되었구나 아들아! 이제 독립해야겠다.^^ 2020. 9. 22.
학교에 가지 못하는 딸아이 지루함을 달래는 방법.^^ 유튜브, 게임, TV시청 그리고 빈둥빈둥 거리다 찾은 최고의 방법 그림 그리기... ^^ 전국맛집정보 https://band.us/@korearestaurant 전국맛집정보 | 밴드 전국 맛집 정보 및 요리 레시피 소개 band.us 슈퍼앤슈퍼 컴퍼니 http://www.superandsuper.co.kr SUPER AND SUPER www.superandsuper.co.kr 인터넷마케팅, 부동산컨설팅, 영상제작, 홈피제작, 블로그제작, 제작홍보, 방송제작, 인터넷쇼핑몰 2020. 3. 17.
싸리꽃 싸리꽃 -양구 해안마을에서 돌아서거나 아니면 넘어갈 것이냐 배신당한 젊은 사랑을 찾겠다던 너는 벼락이 내어 준 길을 택했다 그 선택의 이유에 이념의 이면이 있었을까 우리는 탄창마다 M16 총알을 가득 먹이고 민통선 너머로 향했다 첫 수색은 허탕이 되었고 다음 날 탄창 대신 대검에 날을 세워 후방의 빈집이며 들녘의 볏짚 단을 쑤셔댔다 사흘 뒤 너의 탈영은 소양강 선착장에서 헌병에게 체포되었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뒤에 처음 달았던 이병 계급장을 달고 수척해진 자대 동기인 너는 3포대 체리 중대로 원상 복귀했고 삼 년 동안 홀로 떠도는 사람 섬이 되었다 취사 배식을 기다리는 상병인 나의 등 뒤에서 빨간 거미줄에 붙잡힌 너의 웃음은 싸리꽃 같은 안부의 눈인사를 건네 왔다 그때의 경계를 넘어오는 꿈속 자유가 대.. 2019. 10. 22.
이원역 관사 이원역 관사 화통으로 하얀 연기 뿜어내며 넓은 들 누런 벼논 사이를 가로지르는 증기 기관차가 지나가면 길고 긴 장죽 끝 아궁이에서 잎담배 불이 반짝거리며 할아버지 수염입 사이로 화차의 연기가 오려져 나왔다 그리움은 더딘 열차를 타고 세월은 대나무 장죽 연기를 타고 모두 어디로 가 버렸나 품을 사람 잊을 이름 하나 없는 빈집 낡은 추억에 홀로 남아 다 허물어져 가고 있다 - 김주탁 - [슈퍼앤슈퍼 - 홈] 최고의 제품, 최고의 기술로 당신의 회사를 책임집니다 superandsuper.modoo.at 인터넷마케팅, 부동산컨설팅, 영상제작, 홈피제작, 블로그제작, 제작홍보, 방송제작, 인터넷쇼핑몰 2019. 9. 29.
들길에서 들길에서 코스모스 꽃잎에 고추잠자리가 내려앉아 쉬고 있다 꽃이 하늘거리면 다시 날아올라 파란 허공의 아무런 질서를 맴돌고 볕 따가운 한낮에 바짝 청이 오른 매미 소리에 쭉정이는 속청 떨어질 것 같았다 알곡 하나 품지 못한 서글픈 몸짓에도 헛된 가을은 뿌듯하다 빈 껍질의 이삭이 쭈삣 흔들리며 똑같이 닮은 내 사유의 여백에 들어와 하얀 공허로 참선 중이다 쑥부쟁이향 짙어 가는 들길이었다 - 김주탁 - [슈퍼앤슈퍼 - 홈] 최고의 제품, 최고의 기술로 당신의 회사를 책임집니다 superandsuper.modoo.at 2019. 8. 20.
제 3 한강교에서 제 3 한강교에서 무취업으로 졸업이 가까웠던 즈음에 천 가지 만 갈래 생각을 이고 지고 한강교를 걸어갔다 다리 건너 술집에서 천만 가지 생각들을 퍼마시고 일어나 돌아오던 다리 한가운데에 서서 흐르는 밤 강을 한참 동안 내려다보았다 한참 동안 거센 물줄기를 보다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노랠 불렀다 강물은 흘러갑니다 ~아아 제 3 한강교 밑을 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 ........ 쉬지 않고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나를 두고 홀로 흘러가 버린 꿈아 다리 밑에는 또 다른 새 강물이 흐르고 남아 있는 꿈 부스러기라도 있을까 늙어가는 나이를 뒤져 보았다 - 김주탁 - 2019. 5. 23.
산수유 / 영배에게 산수유 / 영배에게 봄술이 취해 오면 무심코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저놈의 꽃 때문이다 저놈의 꽃 때문이다 노란 꽃잎이 성게 가시처럼 터져 그럭한 봄이 다 흩어지기 전에 저럭히 늙어 가는 나는 봄술을 이기지 못하고 욕질하듯 불러 보는 사람이 있다 노란 산수유꽃 주절이 피는 날이면 너도 나처럼 그러하느냐 산수유 꽃이 핀다고 너도 나처럼 늙어가며 욕질하느냐 - 김주탁 - 2019. 5. 14.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산에서 만난 사람은 산이 되고 바다에서 떠나보낸 사람은 바다가 된다 열차에서 마주 앉은 사람은 서로의 종착까지 잠시 열차가 되고 살다가 헤어진 어린 풋사랑 하나쯤 나직한 그리움의 배경이 된다 사람과 사람은 따끈한 차 한잔의 향기처럼 서로에게 남을 수 있다면 미움의 옷을 다 벗어 보라 눈물의 옷까지 벗어 보아라 나는 가끔씩 부끄러운 알몸을 드러내고 사랑하는 너에게 간다 살다가 사람에게 사람이 되는 일 사람이 사람에게 사는 이유다 - 김주탁 - 2019. 5. 4.
고향유정 고향유정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는 덜 검어 보인다더니 매화리 지나 자구티 넘어가는 길섶에 손톱만 한 풀꽃도 이쁘기만 하네 살아온 길을 되돌아가다 보면 사람의 세월만 시끄럽게 부스럭거리고 옹이 같은 기억들이 빼꼼거린다 평산리는 내 첫 울음점이다 억만 겁 시간의 연이 뒤섞여 오다가 몽고 낙관을 찍히며 내가 발아한 곳이다 밥보재 걷어 낸 싸리 광주리의 들 밥처럼 소담한 고향의 표정들이여 길은 멈추지 않고 노각같은 허리를 틀어 금강 쪽으로 굽어 나가고 봄날은 처녀의 젖가슴처럼 간지럽다 이별의 경계에 이르면 봉긋한 묏등에는 할미꽃이 피려고 애써 막 피워 내려고 꽃은 뿌리의 탯줄을 끊어 내고 있다 애틋한 삼월의 산문이 시작되고 고향에는 고향에는 포근한 유정만 남아 가슴속에 섬이 되고 있었다 - 김주탁 - 2019. 5. 3.
불태운다는 것에 대하여 불태운다는 것에 대하여 공기가 잘 공급된 연탄불은 활활 불꽃도 거칠게 타올라 제 열에 스스로 구워지기도 하여 들판에 던져도 잘 깨지지 않고 한 생, 밟아도 부스러지지 않는 단단한 흔적을 남기는데 공기구멍 닫고 살랑살랑 조절하며 태운 연탄들은 갈아주려 집게로 잡는 순간에도 반으로 뚝 쪼개지기도 하고 골목길에 내 던지기만 해도 소갈머리 없이 부서지기도 하여 2019. 5. 1. 09:41 5월도 잔인한 달인가 - 문철수 - 노동절이 근로자의 날로 강제로 바뀐지 수십년이 지났다 그게 무슨 차이가 있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것 또한 군사독재시절 노동이라는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의도로 기획된 것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청정 바다는 아니지만 뻘물 짙게 밴 바다가 불과 5분 거리에 있다 30여년 전 본격적으로 .. 2019. 5. 2.
옥천역에서 옥천역에서 내 고향은 한반도 가운데 속의 한가운데 바다가 없는 내륙의 영토를 살았다 산과 들과 강으로 펼쳐 놓은 땅에서 통금이 없던 아비의 고된 시절은 보리쌀 같은 까칠한 가난을 섬겨 왔으니 푸른 금강의 이마에 사금파리 같은 별이 뜨면 야금야금 어미의 가슴이 쑤셔오던 밤 봉숭아 꽃잎 한장 한장 짓이겨져 무명실에 묶인 누이의 손톱을 붉게 먹었다 유리창에서 자라나던 손풍금 소리의 꿈아 꿈의 꿈속을 배회하던 어린 얼굴들아 시간의 저울은 점점 기울어져 가고 꽃잎 하나 떨어지는 소리가 쓰러지는 역 눈물의 심장에 박힌 그리움의 자궁에서 경부의 열차는 사탕 같은 별들을 매달고 입 다문 차창의 가슴을 덜컹거리며 플랫폼에 들어 오고 있었다 - 김주탁 - 2019. 5. 2.
처지 처지 중부 이남은 종일 비가 내리고 서울 경기 동해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니 너에게 전화 하면서 우산 얘기는 하지 않았다 내 입에서 나간 젖은 말들이 케이블을 상행하다가 수원쯤 지나며 바짝 말라 버릴 음색들 아니면, 하행하다가 젖을 너의 변음들 너도 양산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 좁은 땅에서 말이다 - 김주탁 - 2019. 4. 30.
사월 비 사월 비 쥐와 밤고양이 봄꽃과 거센 비바람 술과 허름한 시인 천적의 경계 사이에 반복의 화음으로 줄기차게 쏟아지는 비의 랩소디 싸구려 영혼은 잔뜩 술독이 올라 초라한 마음을 자꾸 돌아눕게 하는 밤 사월 비는 참 짓궂다 - 김 주 탁 - 2019. 4. 25.
그리움 나는 어쩌면 사람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뜨거운 가슴이 그리운 것인지 모르겠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직접 연결해 주는 솔루션 _ 엔터(Enter) TEL : 0507-1315-8221 _ https://todayenter.modoo.at주방,욕실 오염방지 유리막 코팅 넘버 원 "나노코팅원" http://www.nano-one.co.kr데이터 복구센터 DB30 대전/충청센터 042-624-0301http://www.db30ch.com자동차 경정비 및 수리의 모든 것 _ 대전 "중앙카독크"https://cardohc.modoo.at대전 최고의 수입가구 전문점 "아트디나"https://artdina.modoo.at수입가구의 명가 "까사알렉시스" 대전점https://casaalexis.modoo.at 201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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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의 저녁식탁 지하도 옆 계단 모서리 겨울을 품에 안은 사내가 배고픔을 배고 누워있다. 쨍그랑, 쨍그랑, 바구니에 냉돌보다 찬 동정들이 담기면 그 값싼 소리에 아기보다 환히 웃는다. 평생을 부어도 못 채울 허기짐이지만 배고픈 인생을 싸늘한 입김에 담아 내뱉는다. 그 채워지지 않을 허기짐에 소주 한 병 반찬 삼아 넉넉한 저녁식탁 차리고 오늘도 바구니 하나 밥그릇 삼으며 손난로보다 따뜻하게 세상을 품는데, 사람들은 그의 인생 굴곡이 숙취의 울렁거림으로 가슴에 와닿는 지 값싼 시선 한번 건네지 못하고 자줏빛 하늘과 같이 깊어지는 한숨소리와 함께 하수구 밑 어두운 겨울이 되어 흘러가 버린다 - 곽병선 25기 201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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